3년 전에 시작되었던 펜데믹이 가져다 준 영적인 유익 중에는 동산의 가족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읽었던 성경통독이 있다. 2021년에는 ‘90일 성경통독’, 2022년에는 ‘연대기적 성경통독’, 그리고 올해는 ‘역사지리로 본 성경통독’이 바로 그것이다. 올해 성경통독 교재로 사용한 ‘역사지리로 본 성경통독’에는 자세한 지도와 사진들이 담겨있어 성경을 보다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. 그 내용만으로도 성지순례 사전교육으로 충분하여 교재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. 그러나 성경 전체를 읽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 이상의 분량을 가진 ‘역사지리로 본 성경통독’ 교재까지 읽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.
그 어느 해보다 성경통독의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그 증거이기도 하다. 하지만 동산지기와 성경교사가 앞장서서 서로를 격려하며 동산가족들이 성경통독을 완료하게 한 본이 되는 동산들이 있다. 한 동산은 1월에 시작하여 90일 만에 통독을 끝낸 동산이 있다. 지난주에는 210일 만에 성경통독을 지난주에 마친 동산도 있다. 주중에 일을 해야 하는 동산가족들이 많은 그 동산은 하루 분량을 3일 동안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나누어 담당자가 매일같이 동산가족들에게 카톡으로 그 내용을 보내 성경을 읽게 하였다. 그래서 90일 성경통독 과정을 210일 만에 마쳤다. 감사한 것은 성경통독을 시작한 동산가족이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마쳤다는 것이다. 그 동산 가족들의 성경완독 간증과 각오 또한 큰 감동을 주었는데 그 중에 한 분의 간증만을 이 목양칼럼에 옮겨본다.
“저는 성경 읽기를 여러 번 했지만 사실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갔던 경험이 있습니다. 특히 구약 성경에서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. 이번 성경 읽기는 역사 지리 자료를 같이 공부하면서 읽으니까 배경이 잘 이해되었고 성경 읽기가 더 흥미로워졌습니다. 앞으로도 성경을 읽을 때는 공부했던 역사 지리 자료의 내용을 참고하여 더 즐겁게 성경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그리고 바라기는 성경 읽기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싶습니다. 역사 지리로 읽는 성경을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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